한살림 생산자 이야기

모시는 마음으로 그릇을 굽다, 청강도예 0

모시는 마음으로 그릇을 굽다, 청강도예

2017-11-7 한살림 생산자 이야기

모시는 마음으로 그릇을 굽다 글 홍서경 | 덕양지부장     분주한 아침시간을 서둘러 보내고, 봄햇살처럼 가벼운 마음과 옷차림으로 청강도예로 향하는 차에 올랐다. 구리 양평을 지나고 여주로 향하는 길가에 분홍빛, 자줏빛 철쭉이 아름답다며 쉴 새 없이 수다를 떨다보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청강도예로 들어서니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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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청암공동체 – 김종만·최영숙 생산자 0

의성 청암공동체 – 김종만·최영숙 생산자

2017-10-20 한살림 생산자 이야기

  사과가 본격적으로 수확되는 것은 가을이지만 사과 농사는 이미 지난 해 겨울부터 시작되었다. 겨울부터 봄이 올 때까지 가지치기를 하고 과수원에 퇴비를 뿌려 땅심을 돋운다. 4월 하순경에 싹이 트고 5월 초에는 팝콘이 터지듯 꽃이 피어난다. 이때부터는 꽃을 솎아주는 작업이 시작되어 농부의 손길이 더욱 분주해진다. 5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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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회 – 조영분·이성열 생산자 0

아산연합회 – 조영분·이성열 생산자

2017-10-19 한살림 생산자 이야기

  자연의 순리대로 성장촉진제 없이 가을, 오곡백과가 무르익는다. 우리네 밥상에도 햅쌀과 사과 배, 밤과 대추, 버섯…, 진수성찬이 가득하다. 달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배는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이다. 차례상에 오르는 ‘조율이시(棗栗梨枾 대추, 밤, 배, 감)’ 의 하나로 예부터 우리 민족에게 사랑받아왔지만 안타깝게도 요즈음 시중에 유통되는 배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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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축회 – 안상희 생산자 0

한축회 – 안상희 생산자

2017-10-18 한살림 생산자 이야기

한 알의 밀알처럼 괴산에 뿌린 씨앗   과연 세상에 희망이 있을까 싶어지는 순간이 있다. 한국은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웬만하면 고기도 배불리 먹게 되었다. 그러나 ‘정신의 허기’니 하는 관념적인 소리를 끄집어내지 않더라도 우리가 과연 ‘잘 먹고 잘 살게 되었을까? 지난겨울, 조류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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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권역 논두렁공동체 – 우동완 생산자 0

경남권역 논두렁공동체 – 우동완 생산자

2017-10-17 한살림 생산자 이야기

도시의 당신을 생각하며, 올해도 정직하게 농사를 지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별이 총총 뜨는 늦은 밤까지 허리 굽혀 일해도 손끝에 흙의 온기가 번질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람. 2008년 ‘척수염’ 진단을 받아 한쪽 다리가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병이 더 깊어지지 않아 ‘천만다행’이 라고 말하고, 어떠한 어려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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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중부권역협의회 참살이공동체 – 이운식·정계남 생산자 0

경북중부권역협의회 참살이공동체 – 이운식·정계남 생산자

2017-03-30 한살림 생산자 이야기

기다리다 보니 봄은 결국 오더라     참외를 얻기까지. 농부가 주로 하는 일은 키우는 일이 아니라 기다리는 일이다. 겨우내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기까지 농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긴 생명의 관점에서 보면 그 또한 약간의 수고로움을 더한 것일 뿐. 싹을 틔우고, 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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