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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삼계닭이 이상해요

작성자
김신자
작성일
2017-12-12 19:55
조회
335
12월 5일 토종 삼계닭을 대전 탄방매장에서 구입, 12월11일 삼계탕을 끓이기 위해 봉지를 개봉하면서 제 고뇌가 시작되었어요. 닭이 왜 이리 말랐지? 색깔도 전에 봐오던 닭하고는 달라서 매장에 전화하고 사진찍어 보냈어요. 600그램 이상이면 삼계닭이라며 이상이 없다고 했어요.
평소 해오던 대로 황기 생강 대추 은행 마늘 등을 넣고 끓였는데 평소 맡던 냄새와는 다르게 역한 냄새가 나고 다리 아래는 살이 없이 뼈만 드러났어요. 등뼈도 드러나고... 식혀서 살을 발라내니 한접시 나오기에 만족하고 먹기로 했지요, 근데 고기가 질겨서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음날 추위에도 불구하고 50분을 버스타고 끓인 닭을 들고 매장으로 갔습니다. 매장에 3분이 계셨는데 주방에서 만났지요. 삼계탕을 건네며 냄새 맡아 보고 먹어보라 했습니다. 그분들의 반응은 맛좋은 냄새가 나서 침이 나온다, 맛있다. 잘 씹힌다.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끓였나, 토종닭은 1시간30분은 끓여야 된다. 등 칭찬 일색이었고 결론은 닭이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같은 주부인데 닭을 보는 시각이 저와는 아주 달랐지요.

저는 20년 넘게 유기농 매장을 이용해 왔고 삼계탕을 한 두번 끓인 것도 아닌데 이상이 없는 닭을 들고 매장까지 갔을까요? 가져갔던 삼계탕을 다시 싸들고 친구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제가 이상한가 해서요. 친구 한 명도 오래도록 유기농 매장을 이용하는 친구고 그들도 삼계닭이 이상하다고 했어요. 사진만 보고도 이상 하다는데 매장에서는 시각이 다르네요. 친구들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다시 들고 왔다고 야단쳤습니다.
10,200원하는 삼계닭, 물론 10,200원 거져 버리기 아깝죠.

생산과정에서 잘못되었는지 유통과정에서 잘못 되었는지 알아보고 다시는 이런 일로 소비자가 피해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