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참대래 농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17.05.12]

참다래 골드는 꽃이 너무 많이 달리고, 암수나무가 따로 있는데다 수꽃이 늦게 피기 때문에 꽃솎기와 수분하기에 일손이 많이 들어가는 품종이예요. 이름하야 참다래 농번기. 4월말 꽃망울이 커지기 시작하자 한가지에 많아야 세개만 남기고 모두 따주었어요. 고개들어 올려다보며 하는 일이어서 목이 무척이나 아픈 작업입니다. 목보호를 위해 1인 1사다리 필수입니다. 꽃이 피면 수분 시키기. 꽃 하나하나 일일이 수분하다보면 과연 열매가 맺힐 것인가 하는 의심이 순간 들때도 있어서, 열매를 보면 안도가 됩니다. 이제 큰탈없이 커주기만 바랄뿐입니다.[조재현 제주 큰수풀공동체 생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