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복-폭염에 작살 폭우에 작살 올해농사 어찌할꼬!! , 17.07.16]

지난해와 올해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사진첩을 뒤적이니 작년의 양파수확 사진이 있다

지난해엔 양파두둑위로 양파가 수북히 쌓였었는데 올해엔 겨울가뭄부터 이어져 휑하니 비어있다. 극심한 가뭄으로 올해엔 지난해의 5분지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언덕배기의 비탈진 밭이다 보니 남들처럼 물을 줄 수가 없는 밭 이라서 속수무책 이였다. 굵기도 차이가 나고 개체수도 훨씬 적다. 1500평 밭에서 지난해엔 32톤을 셍산했는데 올해엔 잔챙이까지 모두합하여 10톤을 겨우 턱걸이했다.

더군다나 이웃밭 주인이 실수로 불을내서 피해를 봤는데 고라니의 침입방지용 그물 100여 미터와 겨울의 보온재인 부직포 200여 미터가 흔적도없이 타 버리고 불기운에 데쳐진 10여 평은 수확을 못했고 숲속에 지어놓은 원두막도 흔적없이 사라졌다.

더 큰 문제는 후작에서 발생했다. 땅속 30cm까지 메말라 있어 트랙터로 로타리 작업을 할 수가 없었다. 비가 내리기를 기다렸다가 후작으로 대두(흰콩)를 심었는데 콩을 심은 날 저녁부터 3일간 폭우가 내려 콩 파종기가 지나간 곳이 물길의 시발점이 되어 그자리가 30~50cm깊이까지 골이파이며 떠내려 갔다. 배수로는 이미 떠내려온 토사로 다 막히고 흙탕물은 범람하고~~~~닷새후 배수로를 포크레인으로 다시 퍼 올려 정리작업을 해 놓고 로타리 작업을 다시하고 콩을 다시 심었는데 이틀이 지난 지금 폭우가 2시간째 내리고 있다. 기상청 발표 청주지역에 호우경보 발령중이다. 올해엔 폭염과 폭우로 농사를 망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