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수 – 향이 좋고 단단한 유기농 햇마늘, 올해 농사 잘 되었습니다!]

 

육쪽마늘이라고 들어보셨죠? 쪽수가 6~8개인 한지형 마늘을 부르는 말인데, 향이 진하고 단단한 우리나라 토종 종자입니다. 맵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매운 만큼 영양도 풍부하다고 하니 저는 찌개에도 넣어 먹고 다져서 된장에 버무려 쌈양념으로 먹기도 해요.

 

 

저희 공동체에서는 대부분 마늘 농사를 짓습니다. 단양은 석회동굴이 많은데 그만큼 석회질이 풍부해 밭이 비옥하답니다. 마늘은 10월에 파종해서 이듬해 6월에 거두는 2년 농사 작물이에요. 마늘 1쪽을 심어 6쪽 이상으로 알이 드는 과정이지요. 저는 수수 농사를 함께 짓는데, 가을에 수수 수확이 끝나면 그 밭을 그대로 갈아엎어 마늘을 심는 방식으로 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늘 수확을 끝내고 잘 말린 뒤 줄기와 뿌리를 다듬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다행히 작년겨울이 따뜻해서 마늘 농사는 잘 되었어요.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으니, 조합원 여러분도 햇마늘의 진한 향을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부 물량은 공동체 저온저장고에 넣어 뒀다가 김장철에 보내드리는데, 그때는 실온보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썩지 않고 오래 드실 수 있답니다. 마늘 많이 드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유영수 별방공동체 생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