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반딧불 공동체] 3차 자주점검

울진 반딧불 공동체 3차 자주점검날(08월04일)

1차 – 모종수량 및 모종상태 점검.

2차 – 정식수량 및 면적 점검.

3차 – 작황점검.

생산자 자주점검은 전문성을 가진다 안가진다 이보다는 서로간의 공유와 신뢰를 전문성보다 더 높게 보지 않나 싶다.

최초 약정부터 시작해 약정에 맞는 모종과 약정에 맞는 정식면적 이게 신뢰를 가지기 위한 첫발이고,

1차와 2차 자주점검 기간이  서로간의 신뢰가 만들어 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3차 작황점검은 서로간의 공유의 시간이다. “잘되었네, 이쁘네,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좀 더 좋아질것 같네 “등의

이야기와 병해충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를 들어볼 수 있고, ” 아 , 나도 그런데 그렇게 해봐야 겠다.”라는 새로운 영감을

얻는 시간…  약정은 그 다음일 것이다.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일부러 안되게 하는 경우는 없을테니까,

병관리를 잘 하면 되나 생각할 수 있겠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것이 천지 아니던가.

올해 충청권이 큰 피해를 입은거 처럼 말이다.  열심히 심고 열심히 노력해서 잘 지어놨더니 왠 우박? 왠 폭우?

하루 아침에 무너지듯,

누가 그러더라지금은 익숙해져서 그렇구나 하고 이전엔 하늘만 멍하니 밭만 멍하니 바라보지만

처음엔 삽으로 또는 또다른 방법으로 물도 빼보려고도 하고 덮어도 봤고 ,

원망해보기도 하고 물밭이 되어버린 곳에서 깡소주 한잔하며 울어도 봤다고, ~~

아마도 지금 피해보신분들은 그런 마음이 아닐까~~~

울진은 그래도 비피해나 이런것은 없다.

그러나 남일같지 않은것이 같은일을 하고 울진도 바람에 울어보고 병해 울어도 봤으니까 말이다..

올해 울진은 진딧물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한해인거 같다.

아마도 울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 였을것으로 본다.

심하신 분은 요 밑에 사진처럼 뼈만 앙상하게 남은 고추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점점 더 기후변화가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것 같다.

벌레와 병해충. 기습 기후 변화가 많아 지는데 생산자는 어찌 대응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되는 한해다.~~~

그래도 함께여서 웃고  지나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아마 생산자님들은 밑에 사진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고추에 진딧물 외에 병은 없으니 생산량에는 문제 없겠네.. 하실테고,

아 진딧물 심하신 분은 여유로 더 심으셨다..

그래서 아직 약속은 지킬 수 있을것 같다. 그래서 비 안내리게 해주세요 하고 계신다..

아직은 울진이나 봉화나 별 이상은 없지만,

청주와 한축회 소식이 글로 올라온걸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한창 바람이 씌워놓은 비닐 , 바닥비닐, 시설 안가리고 덮쳤을 때 그때가 생각나서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

응원밖에 해줄수 없어 안타깝다.

끝으로 울진 반딧불 공동체 자주점검은1차, 2차, 3차, 4차 뭐 요런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뭐 딱히 전문적으로 주사기로 피뽑아서 a형인지 b형인지 o형인지 정확하게 검사하고 있진 않지만,

서로 서로 공유하고 있고,

좀 더 나을 수 있게 하고

기본적인것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만은 인정해주시고 알아주셨음 좋겠다.~~

자주점검에 주저리가 참 많은것 같다. ~~ 글 쓰는 재주가 없으니 이해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