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 양배추•브로콜리, 17. 3. 18]

겨울 양배추, 브로콜리 수확이 거의 끝나갑니다. 창고에서 개별 포장작업을 하면서 라디오를 틀어놓는데, 봄봄봄 봄이 왔다는 로이킴 노래가 자주 들려오네요. 동네를 돌아보니 목련꽃도 피기 시작했고, 수확이 끝난 빈밭들이 대부분입니다. 윗지방은 지금 한창 농사준비로 분주하겠지만, 여기 제주도 밭농사는 마무리로 바쁘답니다.

브로콜리는 밭에서는 다 거두어서 저온저장고에 저장하고, 개별포장해서 공급중입니다. 잡초씨가 무서워서 수확이 끝나자마자 로터리를 쳤네요.

 

 

아래는 지난 1월 브로콜리가 가득하던 밭.

 

이번 겨울 양배추는 작황이 안좋아서, 시중 양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초기생장기에 태풍과 비때문에 전체 생산량이 급감한 까닭입니다.
한살림은 평상시 공급기준이 1kg 이상, 0.7~1kg 두가지였는데, 이번엔 0.5~0.7kg짜리도 추가되어 세종류로 출하되었어요. 밭에서 마대에 수확해서, 창고에서 다듬고 무게따라 박스포장을 합니다.

아직 양배추가 남아있는 밭이랑 박스포장 모습이예요.

 

 

 

 

오랜만에 참다래밭에도 가봤어요. 겨우내 전정하고 퇴비 주는거는 남편 혼자 다 알아서 해서요ㅋㅋ 지금 이파리 하나없는 갈색나무지만, 순식간에 꽃피고 초록이 진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