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가꾸는 사람들 한살림 생산자 이야기
작성자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사무처2 2016-09-19
유기농 농사 10년 버티면, 대접 받을 날 옵니다 글 이미경 홍보위원 얼어붙은 대지 깊숙이 봄날을 기약하는 뿌리들이 여전한 곳 청원. 그 땅을 어루만지며 잠시 농한기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생산자를 찾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오랜만에 비비크림이라는...
협동이 희망의 근거다 <공룡나라>라는 생산자공동체의 이름은 김찬모 씨의 농장에서 불과 몇 Km 떨어지지 않은 덕명리 해안가에 공룡발자국 화석들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일 터다. 이 지역에서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것은 1982년의 일이다. 바위에 새겨진 그...
시상에 부러울 게 읎어! “겨울바다는 항시 춥지라.” 그의 목소리는 범상했다. 마치 자신과 무관한 남의 일에 대해 말하는 것 같았다. 입춘이 지났지만 바늘이 찔러대듯 바닷바람은 매서웠다. 장갑도 끼지 않은 맨손으로 그는 보트의 조종간을 잡고...
내용 있는 밥 나누어 먹고 함께 쉴 수 있는 그날을 향해 부안 인구는 계속 줄어 이제 채 6만이 채 되지 않는다. 서쪽 바다로 툭 튀어나온 변산반도는 부안 읍내에서도 꽤 떨어진 곳이었다. 바닷가에 있지만...
쉼 없이 공부하고, 깨달으면 행동해요 젊은 농부 김상기가 사는 곳은 경기도 파주군 파평면, 휴전선 접경지역이다. 임진강 이편저편에 그의 배 과수원과 밭이 있다. 민통선 이북에 있는 들판으로 강을 건너갈 때마다 출입증을 보여 주고 헌병들의...
살기는 좀 재미있게 살아! 봄꽃들은 이미 절정을 지나 신록에 자리를 내주었다. 여린 잎들이 들판과 멀리 숲들을 엷은 수채화처럼 채색하고 있었다. 금세 여름 햇살이 들판을 뜨겁게 달굴 것이다. 호된 겨울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지겠지. 유난스러웠던 겨울을...
‘하느님 95%, 내가 5%’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생명농업 “아빠한테는 건강과 행복 중에 어떤 게 더 중요해?” 얼마 전 저녁 밥상머리에서 중학생 딸아이가 난데없이 물었다. 무슨 말인지 잠시 혼돈스럽다. 건강하지 않은 사람도 행복할...
어디 농민이 땅을 놀린답디까? 흥겨운 타작마당인데 어쩐지 그의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 것 같다. 괴산군 칠성면 사평리에 사는 농부 경동호 씨가 차조를 탈곡하는 11월 상순 그의 집을 찾아갔다. 갑자기 쌀쌀해진 기온이 겨울을 느끼게...
누군가는 이 농사 유지해야 나중에 더 많은 이들이 먹겠지? 경북 상주 햇살아래공동체 농부 최병수씨 기후 때문에 사람도 작물도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가 올 봄까지 이어지더니 이번 여름은 혀를 빼물고...
기도하고 명상하면서 식물이 하는 말들에 귀 기울이며 진도에 사는 농부 김종북 씨에게는 온 국민이 지니고 있다는 ‘핸드폰’이 없다. 낮 동안은 농장에서 일을 하느라 전화통화가 어려웠고 해 진 뒤에야 연락이 닿았다. 아내가 광주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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