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가꾸는 사람들 한살림 생산자 이야기
작성자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사무처2 2016-09-19
자연의 색을 빚어내는 연금술사 천연염색 외길만을 고집해온 약초보감 정재만 대표의 기나긴 여정은 어느덧 20여 년을 훌쩍 넘어섰다. 섬유무역회사에 근무하던 평범한 직원에서 천연염색 전문가로 인생의 궤도를 수정하게 된 것은 ‘가장 한국적인 아이템’인 천연염색의 경쟁력을 일찌감치...
호텔보다 더 편안한 삶 흙에서 일군다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도 너는 온다.’ 시인 이성부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이렇게 노래했다. 이 시의 마지막 구절은 널리 알려진 것처럼 ‘너, 먼 데서 이기고 온...
사람이 꽃 되고 꽃이 사람 되듯이 꽃이 사람 되고 사람이 꽃 되는 차, 그이가 만든 구절초 꽃차는 이런 이름을 달고 있었다. 그곳을 찾았을 때 가을걷이가 끝나고 남아 있는 꽃이나 작물은 없었다. 농장주변에 지천으로...
소금다운 소금을 먹을 수 있게 한 이 신안군 임자도 마하탑의 유억근 생산자 “그날 소금이 얼마나 올지는 하늘만이 알아요.” 신안군 임자도 이흑암리 염전에서 그는 무심한 눈길로 하늘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염전사람들은 증발지를 거치며 염도가...
아이 여섯, 참 고마운 일이죠 ‘잘 사는 사람’이 참 많은 세상이다. 재산이 많다는 것은 소비수준이 높다는 말일 것이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1960,70년대에는 남이 쉽게 지닐 수 없는 값비싼 물건을 가진 이를 흔히 ‘잘 산다’고...
똥이 밥이 되는 사료 독립의 첫걸음 낙동강변에 포근하게 안긴 경북 의성의 쌍호마을. 이 마을에는 ‘쌍호공동체’라는 이름으로 30년 동안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여느 농촌과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일 년 내내 씨 뿌리고 거두는...
행복한 사람이 길러야 맛있는 이유 이 댁 딸기는, 가슴 벅차게 맛있다. 상자를 받아들고 뚜껑을 열 때면 보는 것으로도 감격에 겨워 목구멍이 뜨거워지고 맥박이 빨라진다. 손톱만한 연초록빛 꼭지를 붙이고 다소곳이 누워있는, 통통한 과육의 붉은...
바른 먹을거리에서 출발한 아름다움의 철학 자연의 벗 이지은 대표는 오로지 ‘아름다움’에 대해 세상에 진지하게 말을 건네고 싶어 한다. 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생각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말한다. 화장품으로 참된 아름다움에 대해 말을 하고 싶을 뿐, 이윤을...
초지일관 지켜낸 쌀겨에서 민족의 혼을 찾는다 신념, 주관, 우직, 강직, 대쪽이란 말들은 그 속에 ‘고집스러움’이란 그림자를 숨기고 있다. 또한 그것은 ‘일관됨’이라는 또 하나의 그림자를 가질 때에 더욱 빛이 난다. 세림世林, 즉 ‘인간과 자연’이라는...
나는야, 돈키호테 농부 전라북도 부안에 자리한 ‘산들바다공동체’의 김수원 생산자. 수줍게 웃으면서 살짝 쳐다보는 그의 눈빛에서 왠지 모를 힘이 느껴진다. “사람들이 저를 돈키호테라 불러요.” 실제로 그는 올바른 제언을 고집하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뚝심으로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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